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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대한민국 청년정책의 새 모델,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 성과 주목
  • 김시창 기자
  • 등록 2025-12-14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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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A뉴스=김시창 기자] 청년 비연애·비혼 현상이 우리나라 사회 전체의 구조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과감한 정책을 시행하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들이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계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솔로몬의 선택’이다.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 2023년 출범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청년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신상진 시장은 정책 설계와 지속 추진을 도모하며 성공 사례 중심 인물로 입지를 굳혔다.

 

솔로몬의 선택은 2023년 7월 2일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21차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남녀는 총 810쌍으로 이 중 공식 커플이 된 경우는 509쌍에 달한다. 참가자의 절반 가까이가 실제 커플로 이어진 셈으로 민간 매칭 프로그램이나 일반 소개팅 행사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 중 11쌍은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1호 부부는 이미 지난해 아이를 출산했다. 2호와 3호 부부도 내년 초 출산을 앞두고 있어 결혼, 출산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가 확인됐다. 5월과 6월에 열린 상반기 행사 4회에서는 400명이 참여해 110쌍의 커플이 탄생하며 55%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어 18기부터 21기까지 이어진 하반기 행사에서도 매 기수마다 높은 커플 성사율을 보였다. 올해 마지막 행사인 21기에서는 30쌍이 커플이 되며 매칭률 60%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솔로몬의 선택은 기수를 거듭할수록 안정된 운영 체계를 갖추고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결과 모두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의 시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로이터통신, 스위스 NZZ, 프랑스 공영방송 등의 해외 언론이 솔로몬의 선택을 집중 취재했다. 특히 올해 11월 더 가디언 취재진이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촬영하고 신 시장을 인터뷰하는 등 국제적인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해외 언론은 이 정책을 ‘1인 가구 증가와 청년의 비연애 현상이 확산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정부 정책이 해외 주요 언론의 관심을 받는 사례는 흔치 않은 만큼 성남시의 접근은 정책적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신 시장은 연애에서 결혼으로 자연스러운 연결을 만들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부터 성남시청 공원과 분당 율동 돌뜰정원이 공공예식장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야외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가운데 성남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연출, 음식, 편의 서비스 등을 시가 표준화해 제공하고 전문 업체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예식 비용 부담을 낮추고 결혼 접근성을 높였다.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만난 커플들이 결혼이라는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지역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에 동참하며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 행사 장소로 협력한 밀리토피아 호텔은 매칭 커플이 자사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면 로얄스위트 1박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공공 정책이 민간 영역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지역 전체의 결혼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솔로몬의 선택은 지금까지의 흐름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저출생 정책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낳은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만남의 기회 제공, 커플 성사율 관리, 결혼 지원, 공공예식장 운영, 출산이라는 성과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어지는 도시는 성남시가 유일하다. 이러한 구조는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결혼과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솔로몬의 선택은 성남시 한 도시의 프로젝트를 넘어 저출생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지방정부가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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